140122_롯데면세점 소공점 방문 어떻게썼나

25일 아침 비행기로 드디어 떠나게 된다. 목적지는 삿포로. 아침 비행기라 면세점 들를 시간이 안될 것 같아, 롯데면세점 소공점을 방문했다. 어차피 회사에서 가깝기도 하고... 오프라인 면세점은 처음이었는데, 여러모로 놀라운(?) 경험이어 간단히 인상과 구매목록을 남긴다.

1.
8층 면세점에 발을 딛자마자 가장 놀라웠던 것은, 광경도 아닌 소리였다. 한국어는 거의 들리지 않았고, 온통 중국어 뿐이었다. 소공점 코스메틱 층은 좌우를 기점으로 반은 미샤, 프리메라, 토니모리 등의 한국 로드샵과 일반 브랜드가, 반은 샤넬, 나스, 루나솔 등 외국브랜드가 위치해 있다. 한국 브랜드관에 정~말 중국 여행객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거의 시장분위기가...) 놀라움을 뒤로하고 목적달성을 위해 유유히 인파를 빠져나왔다.

2.
이번 면세점 방문의 목적은 순전히 '색조발색&NARS' 때문이었다. 이글루스를 시작하게 되고 패뷰밸에 매일 들낙거리며 항상 'NARS' 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내가 거주하는 인천의 백화점에는 이 브랜드가 없다. 애석하게도... 강남은 너무 멀어서 이 참에 나스! 나스! 목 놓아 울며 면세점을 방문. 사람이 별로 없었다. 아니, 한국관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브랜드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3. 
베네피트 롤리틴트의 유혹을 뒤로하고 (엉엉) 나스도착. 눈여겨 보았던 치크와 벨벳매트립펜슬을 발색 해보다. 스크린으로는 도저히 정확한 색감을 알 수 없어!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역시 쌩눈이... 참, 치크 '데이드림'과 립펜슬 '돌체비타'는 품절입니다 여러분!!! (돌체비타 사고싶었는데 슬펐어요) 아 '볼레로'도 품절이었던듯... 인기상품은 다르군요. 아 그리고 YSL 천송이 틴트/립스틱은 인터넷, 면세점 어디든 품절이다.

4. 
그래서 결국,
나스 벨벳매트립펜슬 드래곤걸, 치크 게이어티, 아이섀도우 듀오 벨리시마를 샀다는. 모두 다 하얀 쿨톤에 어울리는 색들이다. 이번 면세점 나스 매장 방문에서 가장 크게 얻은 수확은 내 얼굴에 뭘 얹어야 더 환해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일부러 피치계열 블러셔 (섹스어필, 오르가즘)도 얹어보고 쿠퍼브라운 섀도 (이졸데) 도 테스트 받아 보았는데... 아... 눈은 칙칙해보이고 안색은 어두워보이며 전체적으로 매우 안어울려보였다. 역시 나는 쿨톤이야... 하며 기분좋게 세 가지 제품을 구입했다. 게이어티는 육안으로 봤을 때 너무 엄해 보여서, 과연 이걸 볼에 발라도 될까...싶었지만 막상 올려보니 화사하고 안색이 밝아지더라. 같이갔던 어르신(?)도 인정. 어른이 그렇다면 그런거다. 봄에 바르면 예뻐! 예뻐! 벨리시마는 인기색상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저런 회갈색을 좋아하므로... 드래곤걸은 뭐, 꽉 채워서는 못바를 것 같고.

5.
원래 루나솔 섀도를 사려고 간건데, 쿨톤 브라운의 범주 내에서 예쁜 제품이 없어보였다. (옆의 어르신이 루나솔은 아줌마 섀도우라며...) 친구가 부탁한 아르마니 파데를 사고, RMK 베이스를 살까 말까 고민하며 윗층으로 올라갔다 나는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

6.
미국에서 10만원가량 주고 산 마이클코어스 빨간 지갑을 말레이시아에서 분실했다.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동전부분도 커서 좋았는데. 그래서 지금은 예전에 선물받았던 프라다 카드지갑을 지갑 대용으로 쓰고있는데, 이게 돈이 너무 꾸깃꾸깃, 동전 넣을 부분이 없어서 항상 빵빵, 뭐 그렇다. 어르신의 잔소리에 토리버치에 가서 지갑을 봤는데 예, 예뻐. 터키아즈(맞나?) 색이 예뻤는데 로고가 너무 커서 망설이다, 어르신께서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에 들르자 하셔서 가봤다. 여기서 나는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데....

7.
지갑을 샀넹. $180 이었고, 어르신께서 향수와 가방을 구매해주시는 바람에(?) 총 구매액이 $400불이 넘어, 10% 할인받고 비자카드 5% 할인받아 17만원대에 구입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정상가와 5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핑크계열을 싫어한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블루도 있던데, 매장에는 없었다. 근데 핑크보다 예쁜 파랑은 아니었다. 뭔가...뭔가 촌스러운 파랑?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는 인터넷 면세점에도 없다. 고민하다가 그냥 질렀다. 색은 정말 마음에 안들었지만 구매 이유는 유용성 때문. 요즘은 손에 감을 수 있는 지갑이 별로 없다. 그리고 안에 동전 넣는 곳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폰5를 넣는 곳이 있다!!!!!!! 그리고 어르신이 "너는 파란색 옷을 입는 날이 많으니까 이거 포인트로 들면 예뻐"라고 너무 패셔니스타적인 뽐뿌를 넣어주셔서...

8.
그리고 내가 너를 왜 샀는지, 얘야 좀 알려주련....? 롯데면세점 vip에 가입하면 4만원 정도 쓸 수 있는 쿠폰을 주는데, 그 자리에서 쓸 수 있다고... 그냥 몇 일 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본 너를 내가 왜 샀지? 왜...? 핸드폰케이스를 굳이 비싼 제품으로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난데... 아무튼 $60인데 4만원 사용해서 1만 7천원에 구매... 그래. 핸드폰은 지갑만큼이나 항상 손에 쥐는 물건이니까. 하면서 아직도 왜샀는지 궁금해합니다. 예쁘면 됐지뭐.

9. 
그리고 백화점으로 내려오는 길에 우리를 유혹하듯 키플링 매장이... 사실 저번주말에 리버시블 백 봤었는데 패턴이 너무 예뻐서 보조가방으로 하나 구매하고 싶었다. 흑흑. 이건 필시 운명이여! 하며 이끌리듯... 어르신이 남색을 찜꽁하셔서 제외하고, 내 취향은 원래 당연히 보라색이지만, 저 에머랄드 블루의 색감과 안의 패턴이 너무 예쁜 것이었다!!!! (보라색 패턴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사야해. 사실 저번주에 여행가방으로 키플링 shopper comb 구입했는데 엉엉 ㅜㅜ
예쁘지 않나요...? 양면으로 뒤집어 사용할 수 있답니다. 가격은 4만 5천원. 인터넷은 3만 5천원까지 내려가네...이런거 보면 왠지 배아프니까 찾아보지 말든가 해야겠다 흑흑 ㅜㅜ. 받자마자 열어서 무거웠던 가방의 짐을 조금 덜었는데, 너무 편했다! 봄 여름에 가볍게 입고 들어주면 정말 시원하고 예쁠거야 라며 또 합리화를.... 

10.
이렇게 길게 쓴 이유는 괜히 그러고 싶어서 + 오늘의 기록. 폭풍 면세점 백화점 쇼핑이 끝나고 디즈니의 <겨울왕국>을 보았다고 합니다... 면세점에서 아침에 물건 받아올 일이 까마득하네요. 와 끝! 일본에서 돌아오면 발색과, 상품을 리뷰하고 싶어 손이 근질하다. 평소에 블로그 열심히 하지도 않았으면서 흥.

덧글

  • 2014/01/23 00: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1/23 13:2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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